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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총장 사퇴하라"… 양지캠퍼스로 옮겨간 총신대 사태

학교 이사회, 용역업체 동원… 사당캠퍼스 점거 농성 제압
비대위 "용인서 시위 진행"

2018년 03월 20일(화)
변근아 gaga99@joongboo.com
▲ 총장퇴진 점거농성 중인 총신대에 지난 18일 오전 용역업체 직원들이 진입해 학생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연합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던 학생과 용역업체 직원들간 충돌이 발생한 총신대학교 사태에 용인 총신대 신학대학원까지 가세했다.

19일 총신대 신학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5일부터 배임증재, 교비 횡령, 뇌물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임시총회를 열고, 남은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결의 내용을 공지했으며, 이번 학기에도 수업거부 결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는 5일 오전 7시께 용인 총신대 본관 건물을 점거한 데 이어 다음날인 6일 학교 측의 수업 진행을 막기 위해 강의동 점거에 나섰다.

각 건물 출입구는 자물쇠로 잠긴 채 의자와 책상 등으로 가로막혀있으며, 학생들은 건물 안쪽에서 자물쇠로 출입을 막은 상태다. 이렇게 폐쇄된 건물은 본관, 강의동, 예배당 등 총 3곳이다.

점거 농성이 이어진 이후 한 차례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강의동 출입구 유리문을 깨는 등의 충돌이 일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7일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학교 재단 이사들이 용역업체 직원을 동원해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을 제압에 나서면서 양지캠퍼스에서도 총장 사퇴 시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대위는 우선 21일 총장 사퇴 요구와 수업거부 운동을 다시 일깨우기 위한 시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비대위 관계자는 “용역 동원 문제 발생으로 현재 사당캠퍼스 쪽에 인원이 집중된 상태이지만 20일 양지캠퍼스에서도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하도록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업 거부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학교 측에서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항의와 총장 사퇴에 대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우 총장은 2016년 9월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달라고 청탁금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변근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