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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무도 관심 없던 봅슬레이 4인승, '첫 메달' 꿈 이뤘다

2018년 02월 25일(일)

 

▲ 24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연말만 해도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한국 봅슬레이 남자 선수들의 '전공'은 2인승이었다.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 팀은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반면 '부전공'인 4인승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쏟았고, 국제대회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원윤종, 서영우와 '다른 두 선수'로 팀을 짠 4인승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메달을 수확한 적이 없다. '다른 두 선수'도 여러 차례 교체됐다.

 올해 1월 24일 열린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도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2인승에 대한 쏟아지는 질문을 받던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이 불쑥 "왜 아무도 4인승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동안 맹훈련의 결과 4인승도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볼 만큼 급성장했다는 게 당시 이 총감독의 설명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언'이었다.

 오직 평창올림픽 금메달만을 바라본 2인승 팀은 18∼19일 열린 경기에서 6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서영우는 어머니를 붙잡고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25일 열린 4인승 경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외국팀보다 훨씬 더 많이 평창 트랙에서 연습해본 '홈 이점'을 살려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인승, 4인승 팀의 공동 '파일럿'(썰매 조종수)인 원윤종의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빛났다.

 주행을 모두 마친 4명의 선수는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인승에서 거둔 6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