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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협력업체로 파급된 지엠 공포

2018년 02월 19일(월)
중부일보
인천시와 한국지엠 협력업체 대표들이 어제 만났다. 간담회의 내용은 제너럴모터스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이었다. 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한 불안에서다. 간담회에서 주된 얘기는 알려졌다시피 협상은 지엠과 정부 간 문제였다. 그러니까 협력업체가 구체적 요구 사항을 말할 순 없지만 빨리 협상이 이뤄져 공장이 정상 가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으로 밝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거론되었다시피 사실상 한국지엠은 정부에서 제대로 지원해준다면 부평공장에도 연간 3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는 신차를 가져오겠다는 것으로 실제로 신차를 계속 가져와서 개발해야 협력업체가 살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그러나 협력업체에는 정부 협조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부평공장이 축소할 경우가 문제로 보인다. 어쩌면 이 지경에 그러니까 공장 축소등에 이르다보면 업체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란 판단이다. 물론 당장에 협력업체들이 인천시에 바라는 점은 한국지엠이 인천에 미친 긍정적인 경제 효과였다. 그간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한국지엠이 국가 산업에 이바지한 만큼 지금 와서 도덕성 문제나 먹튀 이야기를 하는 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천시가 한국지엠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면서 정부에 대책을 건의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얘기로 짐작된다. 정부의 지금 입장과는 분명 다른 그것이다.

생각하기에 당장 호구지책에 달린 얘기로 협력업체의 이런 얘기들은 일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리고 협신회 측의 설명대로라면 한국지엠 직접 고용 인력과 1∼3차 협력업체 근로자를 모두 합치면 20만 명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가정이 현실로 바뀌면 정말 우리 경제를 흔들만큼 큰 사안이다. 알다시피 지금 인천에 있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군산·창원·보령을 포함해 국내 4개 지엠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따져보면 직접 고용 인력만 1만1천 명이 넘고 1차 협력업체 고용 인원은 2만6천 명이나 된다는 계산이다. 결국 인천시가 바빠졌다. 내일도 한국지엠 노조 집행부와도 간담회를 하는 등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 모색에서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번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판매 부진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해도 우리 정부에 대한 일련의 압박 카드일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GM의 갑작스러운 군산공장 폐쇄 발표는 충격이지만 그간의 징조는 분명히 있어왔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이같은 한국GM의 경영부실에는 글로벌 경쟁력 약화와 판매전략 실패가 작용했을 수 있다. 그리고 평균임금등 인건비 부담도 컸을 법하다. 알다시피 한국GM은 수 년간 엄청난 액수의 적자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금은 경쟁업체와 큰 차이 없었다. 분명한 것은 이번 GM의 사례는 분명 우리 자동차업체 모두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이다.